지방선거 출마 후일담 - 2
돌이켜 보면 나는 정치 현실에 대한 안목이 턱없이 부족한 채 출마를 감행하여 과정 중에 여러 미숙함을 노정하고 패배한 것이었다. 주변에서는 ‘첫 출마로 당선되는 것은 극히 예외적인 사례일 뿐이다. 첫 출마에 나 정도의 득표율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다. 이를 감안하면 지금부터 차곡차곡 준비하여 재도전으로 성공할 수 있다.’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들도 많이 해 주셨다. 그러나 그러한 평가의 당부를 차치하고, 현실정치에 대하여 고민스러운 면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. 첫째 현실정치를 하려면 자신의 모든 시간을 투입하여야 한다. 그러면 자기 시간을 가질 수 없고 나아가 가정에도 불충실하지 않을 수 없다. 그것은 본인과 가족에게 큰 슬픔이다.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는 짧은 기간이나마 주말도 반납하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..
법 없는 이야기
2015. 1. 14. 08:12